그린매일

국내 최고령 감나무와 ‘상주곶감’의 전설: 유한준의 그린벨리(대한언론인회 부회장·편집위원/시인); 2023.11.19 20:55 입력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국내 최고령 감나무와 ‘상주곶감’의 전설" src="http://greenmaeil.co.kr/PEG/17003952539957.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국가 천연기념물 제492호인 경남 의령군 백곡리 감나무/문화재청</div></td></tr></tbody></table> 국가 천연기념물 제492호인 경남 의령군의 ‘500살 감나무’에 감 50여 개가 주렁주렁 매달려 화제다. 의령군에 따르면 국내 최고령 감나무로 알려진 의령군 정곡면 백곡리 감나무에 올해 감 50여 개가 열렸다. 2020년엔 감 4개가 열렸는데 3년 만에 다시 열매가 달린 것이다.   <o:p></o:p>의령 감나무는 높이 28m, 둘레 4m에 이른다. 200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는데 감나무로서는 국내 처음이다. 500년의 풍상을 거쳐 온 의령 감나무에 감이 열린 까닭에 대해 군청 관계자는 “토양을 개선하고 영양분을 공급하여 생식능력이 향상돼 감이 열린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과학적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라고 여긴다.   <o:p></o:p>일반적으로 감나무는 200~250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백곡리 감나무는 일반 감나무보다 2배 이상 오래 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 감나무를 신령스러운 나무로 여기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나무로 삼아왔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국내 최고령 감나무와 ‘상주곶감’의 전설" src="http://greenmaeil.co.kr/PEG/17003953292896.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국가 천연기념물 제492호인 경남 의령군 백곡리 감나무/문화재청
</div></td></tr></tbody></table> <o:p></o:p> 백곡리 감나무는 민속학 및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천연기념물이다. 예로부터 감나무는 5가지 덕을 갖춘 나무로 사랑받아왔다. 첫째 잎이 넓어 글씨 쓰기 좋으니 ‘문’이요, 둘째 화살촉의 재료로 쓰이니 ‘무’이며, 셋째 겉과 속이 똑같은 색이니 ‘충’이요, 넷째 이가 없는 노인도 홍시를 먹을 수 있으니 ‘효’이며, 다섯째 서리 내리는 늦가을까지 가지에 달려 있으니 ‘절’이라며 감나무의 덕을 칭송했다고 전한다.   <o:p></o:p>의령군은 ‘솥바위 전설’을 콘텐츠로 한 의령부자축제(10월 6일부터 9일까지)가 성공을 거두자 ‘축제 대박을 예감해 준 감나무’라는 해석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그런 까닭은 2022년 처음 시작한 의령부자축제에 올해는 관광객 17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된 때문이다. 의령 관문에는 남강이 흐르고 남강 언덕엔 솥을 닮은 바위가 하나 있다. 이 솥바위를 중심으로 이곳에는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o:p></o:p>삼성그룹과 LG그룹, 효성그룹 창업주가 솥바위 반경 8㎞ 이내에서 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령에는 기부왕으로 불리는 삼영화학 창업주 관정 이종환 생가가 있어 부자들이 많이 태어나 자란 곳으로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홍의장군(紅衣將軍)’ 곽재우(1552~1617)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o:p></o:p>경북 상주 외남면 소은리 ‘하늘아래 첫 감나무’는 해마다 가을이 되면 주황 빛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5000 여개의 ‘상주곶감’을 생산한다. 이 감나무는 750년 된 것으로 구전되어 내려오는데, 2009년 국립산림과학원이 수령감정을 통해 530년으로 추정한데 이어, 2011년 산림청 식물법의학팀 분석 결과 750년 이상된 것으로 확인해 우리나라에선 가장 오래된 접목나무로 공인되고 있다. 소은리 감나무는 가장 오래된 감나무라 해서 ‘하늘아래 첫 감나무’로 불린다.   <o:p></o:p>감나무의 번식은 종자보다도 감나무 가지를 잘라 고욤나무에 접을 붙이는 방법으로 주로 쓰인다. 종자로 번식된 감나무 열매는 품질이 낮기 때문에 우수한 형질을 유지하는 데는 무성번식 방법인 접목을 이용한다.   <o:p></o:p>‘상주곶감’은 <세종실록> 경상도 편에 ‘이 지역 주요 공물로 곶감이 있다’는 기록과 <예종실록>에도 ‘곶감의 진상을 상주에서 나누어 정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곶감은 자연이 주는 천연의 과일 생감을 가공해 말린 것으로 그 역사는 12세기~13세기경으로 알려지고 있다.<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6336"></div><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13740"></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