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매일

[연재] 남녁에서 전해오는 봄소식 ‘매화 향기’: - 한윤석의 야생화스케치(79). 매화는 매실나무라 함. 꽃말: 깨끗한 마음, 결백
- ‘광양매화축제’, 광양시 섬진마을 일원에서 3.10~3.19일 개최
- ‘원동매화축제’, 양산시 낙동강 변 원동역 일원에서 3.11~12일 개최; 2023.03.08 09:41 입력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연재] 남녁에서 전해오는 봄소식 ‘매화 향기’" src="http://greenmaeil.co.kr/PEG/16782422276692.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봄의 길목, 섬진마을 일원 10만여 그루의 매화꽃이 만개하며 상춘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광양시는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 주제로 오는 3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제22회 광양매화축제를 개최한다.(사진=광양시)</div></td></tr></tbody></table> 남녁에서 불어오는 바람 타고 봄이 온다고 했던가 섬진강과 낙동강 따라 봄바람 일자 매화가 기지개를 켜고 들썩인다.   <o:p></o:p>겨울의 끝자락이 머물던 구부러진 등걸에 봄바람 쉬어가니봄 하늘 엷게 내려앉은 세상 속으로 움트는 꽃 몽우리   <o:p></o:p>피어난 향기가 겨우내 움츠렸던 시간들을 어루만져 주니봄날의 봄바람과 매화향은 소생과 희망의 기쁜 소식이다.   <o:p></o:p><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연재] 남녁에서 전해오는 봄소식 ‘매화 향기’" src="http://greenmaeil.co.kr/PEG/16782423149871.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낙동강변 기찻길을 따라 화사하게 핀 매화를 배경으로 원동매화축제가 펼쳐진다. 양산시는 “원동매혹[梅惑](원동 매화에 혹[惑]하다)” 이라는 주제로 3월 11일부터 12일까지 원동역에서 주말장터 일원에 축제장으로 꾸며 상춘객들은 맞이 한다.(사진=양산시)</div></td></tr></tbody></table> 봄을 알리는 많은 꽃 중에 가장 주목받는 것 중 하나가 매화다. 장미과에 속한 낙엽 관목인 ‘매화’는 꽃을 강조한 이름이고, 열매를 강조하면 ‘매실나무’라 부른다. 대부분의 봄의 전령사들이 그렇듯 잎보다 꽃이 먼저 피며, 특히 매화는 다른 나무보다 꽃이 일찍 핀다고 하여 ‘매실나무’를 꽃의 우두머리인 ‘화괴(花魁)’라 한다.   <o:p></o:p>매화는 예로부터 난초·국화·대나무와 더불어 매란국죽(梅蘭菊竹) 사군자의 하나로 동양 예술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면서 충성, 절개, 지조와 같은 도덕적 가치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다. 또 매화는 소나무, 대나무와 함께 세한삼우(歲寒三友)라 하여 엄동설한을 이겨내는 눈 속에서 꽃을 피우는 강한 생명력 때문에 선비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기도 하다.   <o:p></o:p>지난 4년간 코로나의 장기화로 우리 사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민들의 몸도 마음도 지쳐 있다. 더군다나 정권이 교체된 지도 꽤 시간이 흘렀지만, 정치권은 아직도 선거가 진행 중이다. 축복보다는 모든 것이 정쟁의 대상이다. 정치가 변하지 않고서는 국민들이 편할 수 없을 것 같다. 이 계절 밝게 피어나는 매화처럼 우리 정치가 기품을 잃지 않는 맑은 향기를 뿜어내기를 기원하며, 우리 사회의 리더들에게 매화의 ‘아치고절’을 덕목으로 전하고 싶다.<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11588"></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