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매일

멸종위기(36), 낙동강 수계에만 서식하는 고유종 ‘얼룩새코미꾸리’: -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2005)
- 잉어목 미꾸리과에 속하는 어류로 우리 고유종이다. 유사종 새코미꾸리
- 금호강 팔현습지서 얼룩새코미꾸리 보존의 길 찾아야; 2022.11.20 21:41 입력

<img alt="멸종위기(36), 낙동강 수계에만 서식하는 고유종 ‘얼룩새코미꾸리’" src="http://greenmaeil.co.kr/PEG/16689478910283.jpg" width="770" align="absmiddle"><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금호강 팔현습지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얼룩새코미꾸리(사진= 대구환경운동본부 제공)</div></td></tr></tbody></table> 강원도 태백시 함백산에서 발원하여 영남지방의 중앙저지를 통해 남해로 흘러드는 낙동강은 남한에서는 제일 긴 강으로 본류의 길이가 525.15㎞다. 낙동강 수계 물길 따라 돌과 자갈이 많이 깔린 중·상류 지역에는 멸종위기종 ‘얼룩새코미꾸리’가 제한적으로 서식한다. 한때는 누군가의 추어탕의 재료가 되어 식용으로 이용될 만큼 그 수도 많았다. 최근 수질오염, 하천공사, 댐 건설, 공재 채취 등으로 인한 서식지 감소와 남획으로 그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2005년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o:p></o:p>❚ 낙동강 수계에만 서식하는 고유종 얼룩새코미꾸리   <o:p></o:p>흔히 미꾸라지처럼 생긴 잉어목 미꾸리과의 저서성 소형어류는 약 21속 195종이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는 6속 16종이 분포한다. 이들 어류는 바닥 생활을 하는 물고기로 입술은 살이 많고, 비교적 두꺼우며 입은 말굽모양으로 주둥이 아래에 위치하고, 3쌍의 수염이 있다. 몸은 비교적 가늘고 길며, 비늘은 아주 옅어서 피부에 묻혀 있고, 위협을 느끼면 몸에서 점액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우리가 손으로 잡으려고 하면 잘 잡히지 않는다. 대체로 미꾸리과 어른 개체(성어)는 눈 밑에 가시(안하극)를 가지고 있다. 주로 우리 고유종이다. 이들 어류 중 환경파괴로 개체수가 급감하여 멸종위기종으로 얼룩새코미꾸리, 좀수수치, 미호종개(이상 Ⅰ급), 부안종개(2급) 등 4종이 국가보호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멸종위기(36), 낙동강 수계에만 서식하는 고유종 ‘얼룩새코미꾸리’" src="http://greenmaeil.co.kr/PEG/16689479757011.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새코미꾸리 (사진= 국립생물자원과/원작자: 최승호)</div></td></tr></tbody></table> <o:p></o:p> 얼룩새코미꾸리 Koreocobitis naktongensis는 낙동강 수계에만 서식하며, 유사종으로 한강과 임진강에만 서식하는 새코미꾸리가 있다. 새코미꾸리속의 이들 2종은 긴 콧잔등이 새의 부리처럼 보여 새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몸길이는 미꾸라지보다 작으며, 형태는 원통이나 약간 납작하다. 머리가 크고 몸은 담황색 바탕에 불규칙한 얼룩무늬가 나타난다. 유속이 빠른 하천 중상류의 자갈 바닥에 산다. 얼룩새코미꾸리는 얼룩덜룩한 갈색 큰 점과 주둥이에서 눈까지 흰색띠가 있어 새코미꾸리와 구별된다.   <o:p></o:p>한편, 미꾸리과의 어류 중에 추어탕의 재료로 쓰이는 미꾸리속의 미꾸라지와 미꾸리 2종은 우리나라 논이나 하천에서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토종 민물고기다. 몸의 모양이나 크기, 사는 곳이 비슷하지만, 미꾸리는 미꾸라지보다 수염의 길이가 짧고, 몸통이 좀 더 둥근 원통 모양에 가깝다. 따라서 지역에 따라 미꾸리는 ‘동글이’, 미꾸라지는 ‘납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o:p></o:p>❚ 금호강 얼룩새코미꾸리 보존의 길 찾아야!   <o:p></o:p>대구환경운동연합이 대구 금호강 팔현습지서 얼룩새코미꾸리를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17일 전했다. 단체는 ‘12일 생태조사시 1시간여 동안 얼룩새코미꾸리가 7개체 확인됐다’며 ‘당시 바윗돌 아래 쉬고 있는 녀석들을 발견한 것이라 제대로 어류조사를 하면 상당한 개체수가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o:p></o:p>문제는 이 지역이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으로 대규모 개발계획이 잡혀 있어 얼룩새코미꾸리의 서식지가 환경파괴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o:p></o:p>지구 표면적의 6%를 차지하는 습지, 그곳은 지구 생명체의 40%가 사는 생명 다양성의 보고이다. 전 세계 10억명 이상의 인구가 이 습지에 의존하여 식량을 공급받거나 관광자원으로 부가가치를 얻는다. 습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탄소흡수원으로 천연 탄소저장고이다.   <o:p></o:p>지난 수십년 동안 개발과 보전의 갈등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습지는 산업화 도시화의 명분에 가려져 쓸모없던 땅으로 여겨지며, 1900년대 이후 세계 습지의 60% 이상이 개발로 사라지면서 수많은 생물종이 함께 멸종됐다. 이 과정에서 자정 능력이 사라진 지구, 지금 겪고 있는 기후위기의 근본 이유이다.   <o:p></o:p>환경부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하여 금호강변 하천정비사업은 2022년 5월 대구지방환경청에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한 사업으로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에 따라 공사시행전 정밀조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법정보호종(얼룩새코미꾸리 등)이 추가 발견되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동 사업의 환경보호방안을 추가로 보완한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p></o:p><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16612"></div>한번 파괴된 자연과 생명은 영원히 되돌리 수 없거나 회복하는 데 수없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 그간 너무도 많은 자연이 인간중심의 친환경이라는 명목하에 수없이 파괴되어 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을 복원하려는 세계의 노력에 반하는 엇박자 정책을 멈추어야 한다. 자연은 그대로 있을 때가 더 가치가 있고 아름답다. 자연 그대로의 금호강 팔현습지가 잘 유지되어 이곳이 멸종위기Ⅰ급 얼룩새코미꾸리의 안전한 서식처로 보존되기를 바란다.<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21878"></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