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매일

산림문화유산 노거수(15) -물 맑은, 푸른 잣 숲의 고장 가평군(보호수): - 설악면 묵안리 451, 여자의 호통에 놀란 호랑이 전설 담긴 소나무(200년 수령)
- 북면 적목리 451, 호랑이가 지키는 소나무(260년 수령); 2022.12.05 11:35 입력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70"><tbody><tr><td><img alt="산림문화유산 노거수(15) -물 맑은, 푸른 잣 숲의 고장 가평군(보호수)" src="http://greenmaeil.co.kr/PEG/16702137373645.jpg" width="77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경기도 잣향기푸른숲 탐방로(사진=가평군)</div></td></tr></tbody></table> <o:p></o:p>경기도 가평군은 의기와 충절로 빛나는 유서 깊은 고장으로 유명하다. 또한, 가평군은 레포츠 전원도시로서 푸르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안고 있다.   <o:p></o:p>북쪽으로는 백두대간의 최고봉인 화악산이 진산이 되어 촛대봉, 매봉, 국망봉, 강씨봉, 명지산, 수덕산, 계관산을 거느리며, 해발 700∼800m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끼고 웅장한 맥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산들의 계곡을 따라 흐르며 이어지는 가평천과 조종천의 수많은 지류들은 모두 북한강으로 유입되어 흐른다.   <o:p></o:p>남쪽으로는 중미산, 화야산, 장락산이 산맥을 이루어 용문산으로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주금산, 축령산 등이 끝없는 산맥을 이어 나간다.   <o:p></o:p>지역의 경계를 보면 동쪽으로는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이 맞닿아 있고, 서쪽으로는 남양주시, 남쪽으로는 양평군과, 북쪽으로는 포천시, 화천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한반도의 가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o:p></o:p>서울과 춘천과의 철도, 도로 교통의 요지로서 산과 강이 어우러진 수도권 최고의 휴식처인 가평군은 이미 구석기시대 이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측되는 자취를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다.   <o:p></o:p>경기도 동북 산간지역에 놓여 있는 가평군은 홍천강이 북한강과 합류하여 서남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처럼 묵묵히 흘러가는 역사의 강물을 안고, 호젓한 산으로 둘러싸인 가평군을 지키고 있는 소나무 두 그루에 얽힌 전설을 알아보았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98"><tbody><tr><td><img alt="산림문화유산 노거수(15) -물 맑은, 푸른 잣 숲의 고장 가평군(보호수)" src="http://greenmaeil.co.kr/PEG/16702074098990.png" width="698"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가평군 북면 묵안리 200년 수령의 소나무(사진출처= 이야기가 있는 경기도)

</div></td></tr></tbody></table> <o:p></o:p> 설악면 묵안리 451번지엔 200년 수령, 높이 15미터, 가슴높이 굵기 0.9미터, 줄기폭 15미터의 소나무가 있다.   <o:p></o:p>이 나무는 한 아낙네의 아픈 사연을 전해준다. 옛날 이 마을에 금슬 좋은 부부가 살았는데 어느 날, 남자가 호랑이에게 물려갔다. 여자는 늙은 소나무 아래서 호랑이가 남편을 해치는 것을 보고는 물러서라고 호통을 쳤다.   <o:p></o:p>여자의 시퍼런 서술에 놀라 달아난 호랑이는 남편을 잃고 혼자 농사를 짓는 여자를 도왔다고 한다. 그 뒤로 호랑이가 어흥하고 호령한 산이라고 하여 늙은 소나무를 호령산소나무라고 불렀다.  <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2"><tbody><tr><td><img alt="산림문화유산 노거수(15) -물 맑은, 푸른 잣 숲의 고장 가평군(보호수)" src="http://greenmaeil.co.kr/PEG/16702074148104.png" width="702"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가평군 북면 적목리 260년 수령의 소나무(사진출처= 이야기가 있는 경기도)
</div></td></tr></tbody></table> <o:p></o:p> 가평군 북면 적목리 451에도 호랑이에 얽힌 소나무가 있다. 260년 수령, 높이 18미터, 가슴높이 굵기 3.4미터, 줄기폭 19미터의 소나무가 있다. 옛날에 이 마을사람들은 소나무로 함지박을 만들어 생계를 이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흐르자 울창하던 산에 이 소나무 한 그루만 남았다.   <o:p></o:p>그날 밤부터 호랑이가 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발로 문을 긁고 두드렸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 아래에서 산신제를 지냈다. 그 뒤로 다시는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o:p></o:p>한 마을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보호수에 얽힌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많은 정감이 간다. 보호수들이 전하는 여려 갈래의 사연들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세월 저 편 강 건너 불빛처럼 아주 작은 빛으로도 큰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o:p></o:p>   <o: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