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매일

남극 대륙 주변의 심해 해류 붕괴··· 기후 재앙 예고: - 남극 해빙의 영향으로 2050년까지 심해 해류 40% 이상 느려짐
- 심해 해류는 생명체에 필수적인 열, 산소 및 영양분을 전 세계로 운반
- 심해 해류의 둔화는 심해에 급속한 온난화 예상; 2023.04.03 09:30 입력

<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7069"></div><table id="news_image_detail"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51"><tbody><tr><td><img alt="남극 대륙 주변의 심해 해류 붕괴··· 기후 재앙 예고" src="http://greenmaeil.co.kr/PEG/16807275501493.jpg" width="75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style="text-align: center;">남극과 그린란드 빙상의 해빙은 지구가 따뜻해짐에 따라 계속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div></td></tr></tbody></table> 남극의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심해 해류(남극 순환)가 2050년까지 40% 이상 느려질 수 있으며, 이러한 해양 순환의 붕괴는 해양 바닥을 정체시키고 앞으로 수 세기 동안 기후와 해양 생태계에 재앙과도 같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호주 UNSW(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연구 보고서가 지난 3월 30일 공개됐다.   <o:p></o:p>네이처지에 게재된 이 보고서는 UNSW의 ACEAS 연구센터 부소장인 매튜 잉글랜드 교수와 UNSW 출신인 MIT 첸리 박사, 호주국립대학 및 CSIRO(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o:p></o:p>남극 대륙 근처에서 가라앉는 차가운 물은 심해 해류의 가장 깊은 흐름으로 세계 대양을 가로지른다. 이 남극 해류는 전 세계로 생명체에 필수적인 열, 산소 및 영양분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기후 및 해양 생태계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   <o:p></o:p>매년 약 250조 톤의 산소가 풍부한 찬물이 남극 대륙 근처에서 가라앉는다. 이 물은 북쪽으로 퍼져나가 깊은 인도양, 태평양 및 대서양으로 산소를 운반한다. 잉글랜드 교수는 "만약 바다에 폐가 있다면, 이것은 그 폐 중 하나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o:p></o:p>연구진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고배출 시나리오' 하에서 생산되는 남극 심층수의 양을 2050년까지 모델링했다. 연구진은 지난 2년간 컴퓨터 작업으로 3500만 시간을 분석해 남극의 심해수 순환이 북대서양보다 2배 더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 심해 해류는 수천 년 동안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재 속도로 계속된다면, 남극 심해 해류는 향후 30년 안에 40% 이상 느려질 것이며, 심해 순환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남극 해류의 속도가 저하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바다의 능력을 감소할 수도 있다고도 경고한다.   <o:p></o:p>보고서에 따르면 남극 지역에선 아래로 향하는, 차갑고 염도가 높은 해수의 움직임이 해류 네트워크를 구동한다. 하지만 극지방의 만년설이 녹으면서 담수가 유입됐고, 이에 따라 해수의 염도가 낮아져 밀도가 변해 아래로 향하는 해수의 움직임이 느려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o:p></o:p>잉글랜드 교수는 “심해 해류가 붕괴되면 4000m 아래의 바다는 정체될 것이다. 이것은 심해에 영양분을 가두어 해양 표면 근처의 해양 생물을 지원할 수 있는 영양분을 감소시킨다”라고 전망했다.   <o:p></o:p>공동 저자인 CSIRO의 스티브 린툴 박사는 “심해 해류의 둔화는 심해에 급속한 온난화로 이어진다. 직접 측정을 통해 심해의 온난화가 실제로 이미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o:p></o:p>남극과 그린란드 빙상의 해빙은 지구가 따뜻해짐에 따라 계속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남극 대륙 주변의 얼음이 녹으면서 인근 바닷물의 밀도를 낮추어 남극 심해 해류의 순환을 늦추는 것을 발견했다. 극지방의 상징적인 빙산이 녹아 사라짐으로 지구 기후를 조절하는 심해 해류에 극단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심해 해류의 열, 담수, 산소, 탄소 및 영양분에 대한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수세기 동안 바다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13553"></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