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매일

‘미지의 파괴 영역’으로 향하는 지구: - UN 환경계획(UNEP), 영국 기상청 등 ‘United in Science’ 보고서 발간
- 세계는 기후 위기의 결과에 적응하는 데 실패, "임계점(tipping points)"
- 향후 5년 안에 가장 더운 해가 올 확률이 93%이다.; 2022.09.14 08:39 입력

날씨가 점점 더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국가와 기업들이 충분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어 세계는 ‘미지의 파괴 영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United in Science 2022’ 보고서를 인용해 <가디언>이 8월 13일 전했다. ‘United in Science 2022’ 보고서는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에서 조정했으며 UN 환경계획(UNEP), 영국 기상청 등 UN 산하 기관과 협력 기관 9개가 참여했다.   <o:p></o:p><table width="751"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_detail" style="margin-right: 10px;"><tbody><tr><td><img alt="‘미지의 파괴 영역’으로 향하는 지구" width="751" align="absmiddle" src="http://greenmaeil.co.kr/PEG/16635101622765.png"><div align="center" id="news_caption">파키스탄 사람들이 홍수로 범람한 지역에 구호품을 나르고 있다. 사진: Fareed Khan/AP</div></td></tr></tbody></table>   <o:p></o:p>보고서는 우리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재앙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미지의 파괴 영역’으로 들어가 최악의 기후 재난을 피할 수 있는 기회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인 기후 위기 경고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기업은 빠르게 변화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이미 전 세계에 점점 더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는 기후 시스템에서 어떤 경우에는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의미하는 '임계점(tipping points)'을 유발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한다.   <o:p></o:p>파키스탄의 최근 홍수는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전 세계를 파괴하는 극단적인 날씨의 가장 최근의 예이다. 올여름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의 폭염, 중국의 장기간 가뭄, 미국의 대규모 가뭄,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기근 상황도 갈수록 만연해지는 극단적인 날씨를 반영하고 있다.   <o:p></o:p>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글래스고에서 열린 획기적인 Cop26 기후정상회의에서 온도를 1.5°c 이내로 유지하는 데 합의했지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공약과 행동이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o:p></o:p>세계는 기후 위기의 결과에 적응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o:p></o:p>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년은 기록상 가장 더웠으며, 향후 5년 중 최소 1년 동안 연간 평균 기온이 일시적으로 1850-1900년 평균보다 1.5°C 높을 확률이 48%에 달한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1°C에서 1.7°C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5년 안에 가장 더운 해였던 2016년 보다 더 따뜻할 확률이 93%이다.   <o:p></o:p>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된 봉쇄 기간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감소는 일시적이었고, 지난해 화석 연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국가 공약은 전 세계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C 이상으로 유지하기에는 불충분하다.   <o:p></o:p>기후 관련 재난으로 인해 하루에 2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지구의 거의 절반인 33억에서 36억 명이 기후 위기의 영향에 매우 취약한 지역에 살고 있지만, 극한 날씨에 대한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갖춘 국가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   <o:p></o:p>지구 온난화가 증가함에 따라 기후 시스템의 'tipping points'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건조, 만년설의 용해, 걸프 흐름으로 알려진 대서양 자오선 전복 순환의 약화가 포함된다. 2050년대까지 97개 도시에 사는 16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적어도 35°C에 달하는 3개월 평균 기온에 정기적으로 노출될 것이다.   <o:p></o:p>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흐스는 “Cop26 이후, 우크라이나의 침공과 치솟는 가스 가격으로 인해 일부 국가는 석탄을 포함한 화석 연료로 돌아가게 되었다”라며, “기후 위기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지만, 매년 우리는 이 화석 연료 중독을 두 배로 늘리고 있다."고 위험을 경고한다. 구테흐스는 또한 개발도상국 지원을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못한 부유한 나라들을 비난했다. 그는 "선진국들이 적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개발도상국을 돕겠다는 약속을 무시한 것은 스캔들"이라고 말했다.   <o:p></o:p>기후 행동 네트워크의 전무 이사인 Tasneem Essop은 “보고서가 밝힌 무서운 현상은 반복되는 기후 재해에 직면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이미 생생한 현실이다. 과학은 분명하지만 탐욕스러운 기업과 부유한 국가의 화석 연료 중독은 현재의 기후 위기를 가장 적게 영향 미친 지역사회에 손실과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집트에서 열리는 Cop27 회의는 특히 남반구에서 이미 기후 비상 사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의 삶을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자금 지원에 동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div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id="hwpEditorBoardContent" data-jsonlen="17188" data-hjsonver="1.0"></div>